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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동차

'작은 괴물'들의 도발이 시작된다

by tipInfo 200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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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39&oid=023&aid=0001990940

1.현대차 i20 / 2.시트로엥 C3 피카소 / 3.미니 크로스오버 콘셉트

2008 파리모터쇼 내달 2일 개막

'미니카' 대거 선보여 친환경 모델로 경쟁
'Small is beautiful'

10월 2일부터 열리는 2008 파리 모터쇼는 '소형차 천국'이다.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전세계 국제 자동차 모터쇼는 CO₂(이산화탄소) 감소를 위한 새로운 자동차를 선보이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이를 위해 클린디젤·하이브리드·바이오연료자동차 등 다양한 기술적 성과가 공개됐다. 그러나 가장 손쉽게 자동차에 쓰이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방법은 '소형차를 타는 것'이다. 즉, 제아무리 첨단 하이브리드카(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움직여 연료를 아끼는 차)라고 해도, 대형세단보다는 일반적인 휘발유·디젤 엔진을 장착한 미니카가 더 환경친화적이라는 얘기다.

스즈키 알토

작은 차는 연료를 덜 소모할 뿐 아니라, 제조에 드는 원재료·에너지도 훨씬 적게 든다. 유럽시장을 이끌 작고 귀여운 소형차의 세계로 빠져보자.

■시트로엥·포드·닛산·스즈키·도요타 등 양산형 미니카 공개

포드는 배기량 1.2L 휘발유 엔진과 1.3L 디젤엔진을 얹은 소형 해치백 카(Ka)를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피아트의 미니카 500과 플랫폼(차의 기본 뼈대)을 공유하는 카는 포드 유럽에서 디자인됐으며, 스타일리시한 도시형 해치백으로 재탄생했다. 카는 다음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시트로엥은 내년 2월부터 유럽에서 시판되는 소형차 C3 피카소를 공개한다.

도요타는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초소형차 iQ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인다. 차체 길이가 3m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4인용 차량이다. CO₂배출량도 ㎞당 99g에 불과하다. 추돌사고시 뒷좌석 승객 보호를 위해, 세계 최초로 2열 시트 뒤쪽에 커튼 에어백이 장착됐다. 스즈키는 12월부터 유럽에서 판매에 들어갈 경차 신형 알토를 공개한다. 닛산도 유럽시장용 경차 픽소를 내놓는다. 어린이가 있는 젊은 커플들을 주 타깃으로 했다. 오펠 메리바, 닛산 노트 등의 경쟁모델이다.

■유럽은 하이브리드, 일본은 클린디젤

일본 도요타·혼다는 전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휩쓸고 있는 반면, 유럽은 친환경 디젤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는 이런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이다.

도요타 iQ

푸조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프롤로그(PROLOGUE)'를 공개한다. 200마력의 고출력을 내면서도 CO₂ 배출량은 km당 109g 수준으로 경차 수준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기모드를 갖춰 모터 힘만으로 주행할 때는 CO₂ 배출이 '제로'에 가까운 클린 자동차로 개발됐다.

반대로 도요타는 배기량 1.4L 소형 디젤엔진을 얹은 도심형 SUV 어반크루져(Urban Cruiser)를 내놓는다. CO₂배출량이 주행거리 1㎞당 133g인 친환경 차량이다.

닛산은 도심형 전기차인 '누부(Nuvu)'를 내놓는다. 태양전지 역할을 하는 전면 유리지붕이 특징이다. 볼보는 C30 S40 V50의 친환경 디젤 모델인 드라이브(DRIVe)를 내놓는다.

■현대차 'i20'로 유럽 소형 해치백 시장 공략

국내 완성차 업체는 총 60여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 유럽에 출시되는 소형 해치백 i20(아이트웬티)를 비롯해 20대를 전시한다. 친환경차인 i20 블루와 싼타페 블루 하이브리드도 처음 등장한다. 독일 뤼셀하임의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i20는 유럽 취향에 맞춰 디자인 됐으며, 유럽의 경쟁모델보다 실내 공간이 더 넓은 게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넓은 2024㎡(약 612평)의 전시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친환경차인 쏘울(Soul) 하이브리드, 씨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차는 파리 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유럽은 내년 2월 미국은 내년 4월에 박스형태의 신개념 소형차 쏘울을 각각 시판한다.

GM대우는 GM의 시보레 브랜드로 5개 차종을 공개한다. GM대우가 직접 개발한 7인승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를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올란도는 SUV·미니밴·왜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통합형 스타일이 돋보인다. GM대우가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J300의 미국 모델인 시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도 실물이 처음 공개된다.

쌍용차는 도시형 중소형 SUV C200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C200에는 금속 외피(外皮)가 차체강성을 유지하는 '모노코크(monocoque) 방식'이 쌍용차 SUV 최초로 사용됐다. 기존의 쌍용차 SUV는 차량 바닥의 사다리 모양 구조물이 차체강성을 유지하는 '프레임(frame) 방식'이었다. 모노코크 방식은 프레임 방식보다 차체의 무게와 높이를 낮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파리모터쇼

올해로 110년째인 파리모터쇼는 세계 최초의 모터쇼로 1898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다. 매년 열렸지만, 1976년부터는 격년제로 바뀌었다. 유럽에서 차를 판매하는 메이커들이 양산차의 판매 전략을 선보이는 성격이 강하다. 프랑크푸르트·제네바·디트로이트·도쿄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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